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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교민 “신경 곤두서..분리되면 어려움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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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한인회 박천욱 회장 “실제 투표율은 유권자의 50%도 안 돼”
- 카탈루냐 분리독립 유혈충돌로 시민 844명 부상, 경찰 33명 부상
- 분리독립 반대하는 사람들은 아예 투표 참여 안 해
- "상사 주재원, 무역업 종사 교민 등 불편함 많을 것"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0월 02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천욱 회장 (스페인 카탈루냐 한인회장)



◇ 정관용>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어제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가 치러졌죠. 중앙정부는 독립투표를 막기 위해서 경찰까지 동원했고 대규모 유혈사태도 벌어졌다 합니다.
스페인 영토의 6%에 불과하지만 GDP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는 부유한 지역, 카탈루냐 과연 분리독립 가능한 걸까.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한인회의 박천욱 회장을 연결하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 박천욱>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지금 그곳이 10월 2일 오전일 텐데 바로 어제 독립투표가 진행됐던 거죠. 어제 하루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 박천욱> 어제 하루는 긴장감이 좀 흐르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투표소가 설치된 시내 곳곳에는 투표를 제재하려고 하는 경찰들의 동원이 있었고 투표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줄이 늘어져 있었고.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흐르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 정관용> 부상자들도 많이 발생했다던데요.

◆ 박천욱> 지금 현재까지 발표된 부상자는 시민은 844명이 부상했다고 그러고요. 그중에서 한 128명이 입원을 했고 한 2명 정도가 중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33명의 경찰이 또 부상을 했다고 합니다.

◇ 정관용> 투표에 참여한 투표율은 어느 정도 되고 지금 집계된 걸로 봐서 찬성율이 90% 이상이라던데 그러면 그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독립을 지지하는 겁니까?

◆ 박천욱> 그렇게 발표된 수치를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이게 이제 중앙정부나 대법원 또는 헌법재판소에서 이 투표는 무효다, 그래서 그걸 또 반대하는 당에서는 투표에 아예 참여하지 말라 이렇게 해서 투표에 사실은 반대하는 사람은 참여를 안 했다고 봐야 되겠죠.
지금 전 카탈루냐 인구가 얼마냐 하면요. 한 750만 명입니다. 그중에 유권자가 한 550만 명 정도 됩니다. 그중에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이 주정부에서 발표하는 대로라면 226만 명이 참여했고 202만 명이 이제 찬성을 했다, 이렇게 말하면서 구십 몇 퍼센트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전체 유권자의 50%도 안 되는 투표율을 했던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전체 카탈루냐 주민 가운데서는 독립찬성파가 절반이 안 되나요?

◆ 박천욱> 이 찬성 수치를 볼 때는 절반이 안 되죠.

◇ 정관용> 독립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떤 논리를 펴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논리를 폅니까?

◆ 박천욱> 독립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사실 이게 다분히 정치적인데요. 카탈루냐 주정부에서 걷혀지는 세금을 중앙정부로 안 보내고 자기네들이 알아서 잘 쓰겠다. 그것과 언어와 문화 그것을 우리 것을 지키겠다 하는데 그건 크게 보아서는 두 가지가 있겠죠.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내세우면서.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면 독립에 반대하는 분들의 논리는 뭡니까?

◆ 박천욱> 전체 스페인은 한 나라라고 보는 것이고 그래서 이제 이 한 주가 분리될 수 없다. 이미 전에 분리하기 위해서 아마 기억나실 겁니다. 바스크족이 테러리스트를 해서 독립하기 위해서 투쟁을 많이 했죠. 그때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정치인들이나 군인, 경찰관들이 많이 죽었어요.

◇ 정관용> 그렇죠.

◆ 박천욱> 피를 흘리면서까지 결국 물러서지 않고 결국은 지금까지 지켜낸 건데 지금 만약에 카탈루냐가 분리하면 그 바스크족도 또 분리하겠다고, 분리해 주면 우리는 왜 안 해 주냐고 할 거고, 또 몇 개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치주정부는 이렇게 90% 이상 높은 찬성이 나왔기 때문에 48시간 내에 독립을 선포하고 국경을 통제하겠다, 이렇게 나온다는데.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 박천욱> 가능한 일이 아니죠. 모든 것은 중앙정부에서 관할하고 있습니다. 법의 원칙을 가지고 중앙정부에서는 대항을 하려고 할 거고요.

◇ 정관용> 국경 통제한다고 얘기했지만 국경을 통제할 자체적인 경찰력이나 군사력 같은 것도 없는 거죠?

◆ 박천욱> 없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박천욱> 군사력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도 자체적으로는 할 수가 없는 거죠.

◇ 정관용> 그 지역의 한인 분들은 불안하지 않으세요?

◆ 박천욱> 불안까지는 아니지만 이게 어떻게 될까 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죠. 그런데 이제 특히 여기 있는 분들 중에 상사 또 무역업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상사 분이나 또는 무역업을 하는 분들은 스페인 전역을 상대하고 또는 유럽을 상대해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 나와 있는 분들인데 이게 국경이 사실 막힌다면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겠죠.

◇ 정관용> 만약 국경이 막히면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 박천욱> 불이익 당하게 되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박천욱> 감사합니다.

◇ 정관용>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한인회 박천욱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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