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에 한국음악 특별전 최초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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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에
한국음악 특별전 최초로 개최
국립국악원,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에서 한국음악 특별전시 및 축하 공연 개최해
총 82점 국악 유물 전시, 특별전 이후 일부 악기 영구 전시하고,
정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해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스페인의 대표적인 음악박물관인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Museu de la Música de Barcelona)’에서 오는 11월 2일(목)부터 2018년 6월 3일(일)까지 7개월간 한국음악특별전 ‘Eolssigu, The Sounds of Korean Music’ 을 진행한다.
국립국악원, 2년 전 스페인 민족음악 학자와의 교류 통해
스페인 내 최초로 국악 전시 공간 마련하고 기획 전시로 선보여
□ 이번 전시는 2015년 국립국악원의 국제국악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페인의 민족음악 학자 ‘호라시오 쿠티’가 한국의 추임새 ‘얼씨구’와 스페인의 ‘올레(olé)’ 등 두 나라의 민속 음악적 요소가 매우 닮았다고 느껴 국악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 당시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는 카탈루냐 음악대학에서 강의하던 그는 귀국 이후 이번 전시를 박물관 측에 제안해 스페인 내 최초의 국악 전시를 진행하는데 있어 가교 역할을 했다.
기증 악기 22점, 소장품 대여 60점 등 악기와 의상, 소품 등 총 82점 선보여
교육용 악기 장구 30점도 기증해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 계획해
□ 국립국악원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9월 악기장 김현곤, 고흥곤, 이정기 명인으로부터 산조가야금, 산조아쟁, 해금, 소리북, 양금 등 총 22점의 국악기를 기증받아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에 영구 기증했으며, 국립국악원 보유 궁중악기와 의상, 소품 등 60점을 대여해 총 82점의 국악 유물을 제공한다.
□ 또한 지난해에는 장구 30점을 교육용 악기로 기증해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연주자 및 강사 등을 활용해 장구를 배울 수 있는 정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 외 사전 축하 공연과 국제심포지엄, 워크숍 등 행사 마련
전시 기간 이후 기증 악기 중심으로 영구 전시공간으로 전환 예정
□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개막에 맞춰 공연, 국제심포지엄, 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 10월 31일(화) L’Auditori de Barcelona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전통공연 및 스페인 전통연주단과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협업하는 공연이 마련된다.
□ 11월 2일(목)에는 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해외에서 한국 음악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시각으로 본 우리 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 아울러 특별 전시 기간 이후에는 기증악기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에 한국 전통 음악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해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
□ 전시를 기획한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스페인이 서로 다른 문화적 맥락을 경험하고 양국의 전통공연예술에 대한 폭넓은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