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만들 이적시장 예고? 호날두·메시에 이은 케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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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0-04-13 21:54본문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구단 재정에 압박을 받는 팀들이 이적시장에 간판선수들을 내놓을 수 있다는 가정이 이적설로 퍼져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의 이름도 나왔다.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토트넘이 올 이적시장에 케인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팀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협상에서 2억 파운드(약 3026억원)의 이적료를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이적료 2억 파운드는 네이마르가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기면서 기록한 역대 최고 이적료 1억9800만 파운드(2860억원)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16년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넘어오면서 기록한 8900만 파운드(1346억원)가 최고 기록이다. 이 매체는 “맨유가 세계 최고 수준의 9번 공격수를 원한다는 점에서 조율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케인의 이적설은 충격적이지 않다. 맨유와의 연결 고리도 익숙하다. “빨리 우승 트로피를 안음으로서 최고의 선수 중 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빅클럽으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은 케인의 발언이 불씨가 됐다. 최근에는 케인이 “시즌이 여기에서 중단돼야 한다”는 발언이 레비 회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렇지만 이번 이적설은 토트넘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에서 나와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유럽리그 대다수 팀들이 현재 코로나19 후폭풍에 기약없이 중단된 리그 영향으로 티켓 판매와 관련한 상품 매출은 물론, TV중계권, 스폰서 관련 수입 등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그나마 시즌이 재개되면 다행이지만 이대로 끝난다면 심각한 재정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이미 신구장 건설을 위해 대출한 6억3700만 파운드(9640억원)에 선수 영입과 관련한 미지급 비용 8300만 파운드(1260억원)의 빚을 안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인의 이적이 팀의 부채를 해소하는 동시에 전력 재구성을 위한 투자를 가능케할 것이라며 성사 가능성을 주목했다.
코로나19로 유럽축구의 긴축재정이 현실화되면서 스타플레이어들의 이적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의 이름도 이미 거론됐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세리에A 최고 연봉을 받는 호날두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전망을 했다.
반대로 재정적으로 탄탄한 빅클럽들은 이 기회에 ‘득템’을 노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오랜 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르로이 사네를 지켜봤던 바이에른 뮌헨은 무릎 부상 경력에 코로나19 상황을 더해 이적료 할인을 기다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적응 실패로 바이에른 뮌헨서 임대생활을 하는 필리페 쿠티뉴는 자신이 전성기를 누렸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린다. 프리미어리그팀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물음표를 만들고 있다. 쿠티뉴의 에이전트는 “코로나19 이후 각 구단들의 재정 상황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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