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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펑펑 쓰던 유럽축구, 올 여름엔 자린고비 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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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 20-04-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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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1000억원’은 최근 해외축구 시장에서 깜짝 놀랄만한 액수가 아니였다. 지난 3년간 유럽 축구 시장에서 이적료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적지 않다. 1위는 2017년 2억 2200만 유로(이하 추정치·약 2900억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브라질의 네이마르다.


실제로 명문 구단들은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최근 발표한 ‘지난 2번(2019년 여름, 지난 1월 겨울)의 이적시장 이적료 순지출’ 집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8억4400만 유로(약 1조901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5대 리그 중 오직 프랑스 리그앙만이 흑자(약 1369억원) 경영을 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선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즌이 중단되면서 중계권 수익과 티켓 판매가 끊겨 구단들이 재정적인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는 선수단 급여의 70%를 삭감했고, 레알 마드리드도 최대 20% 삭감하기로 했다. 시즌 재개가 계속해서 미뤄질 경우 선수 이적을 통한 수익 창출도 어렵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5월 무관중 재개를 고려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마찬가지다. 데미안 코몰리 전 리버풀 단장은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EPL에서 활동하는 에이전시들이 올 여름 선수를 데려오는데 돈을 쓸 수 있는 구단은 3개 수준이라 말한다”며 “완전 이적이 실종돼 임대 이적이나 트레이드 같은 형태가 당분간 지속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영국 '더선' 캡쳐/영국 '더선' 캡쳐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스타들도 올해만큼은 비싼 몸값 때문에 새 둥지를 찾을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대표적이다. 토트넘은 최근 코로나로 선수단을 제외한 임직원의 임금 20%를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하지만 재정 악화가 계속되면서 구단 내부적으로는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케인을 이적시장에 내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케인의 이적료는 최소 2억 파운드(약 3026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로나로 선수의 시장 가치가 하락한 상황에서 제값에 케인을 팔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케인에게 3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쓸 구단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봤다.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우리를 포함해 모든 클럽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평소처럼 업무를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최근 폭등했던 해외 축구 이적 시장의 거품이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CIES는 “몇몇 부유한 클럽들은 최고의 기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선수를 기꺼이 바가지를 쓰고 데려온다”며 “몸값 거품의 근본적인 원인은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클럽들이 지출 규모를 줄이면 구단 간 경쟁으로 폭등했던 이적료도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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