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타한 스페인, 노동인구 30%가 정부에 생계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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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2회 작성일 20-05-17 20:40본문
코로나19가 강타한 스페인에서 노동인구의 30%에 달하는 인원이 정부에 생계를 의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 중 하나로 23만명이 넘는 확진자와 2만7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느라 경제활동은 중단되다시피 했고 3~4월에는 실업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일시 해고 상태인 노동자와 병가를 낸 사람들을 포함해 700만명 즉 스페인 노동 인구의 30%가 주정부에 생계를 의지하고 있다.
이날 노동자 계층 주거 지역인 알루체에는 기부된 음식물 등 생필품 배급을 기다리는 시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라미나에는 거리에서 물건을 팔면서 살아가는 가정이 많았지만, 봉쇄령으로 이들의 생계가 단절되었다. 최근 카탈루냐집시협회는 이 지역 가난한 주민들에게 7톤의 식량을 전달했다.
스페인 좌파연립 정부는 극빈층에 월 수십만원의 기본소득을 주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측은 아직 확실한 세부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를 위해 연간 약 30억 유로(약 4조8억3000만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좌파 연립정부가 작년 말 합의한 이 제도가 실시되면 스페인은 유럽 내 유일한 기본소득 지급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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