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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U형 발생·L형 사망 스페인…‘그때’와 ‘지금’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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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0-10-0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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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스페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지시각 7일 기준 52만 5천549명입니다.

스페인은 주말에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발생 및 사망 통계를 발표하지 않습니다.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에서 지난주 금요일(4일)에 집계한 확진자는 49만 8천989명이었습니다.  

3일 만에 2만 6천 명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스페인은 이로써 유럽에서 처음으로 5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국가가 됐습니다.


 2차 확산의 모습…V형 발생·L형 사망 곡선

스페인의 코로나19 2차 확산은 그래프를 통해 보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사진출처 : www.worldometers.info사진출처 : www.worldometers.info

3, 4월 신규 확진자가 최고봉을 찍었다가 강력한 통제 조치 이후 점차 줄어듭니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급격히 확진자가 다시 늘었습니다.

7월부터 하루 수천 명씩 발생해 8월에는 3월, 4월 정점 때와 비슷한 숫자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V형에 가까운 U형 2차확산의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하루 평균 8만 건 정도 진행하는 코로나19 검사도 확진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9월 들어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 이번 주부터 계획돼 있는 개학이 변수입니다.

사진출처 : www.worldometers.info사진출처 : www.worldometers.info

신규 확진자 곡선과는 달리 사망자 수 추이를 보여주는 곡선은 L형입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 9천516명. 3일 동안 32명 늘었습니다.

스페인 질병통제국 페르난도 시몬 국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 다수가 무증상이라고 설명한 데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방역·의료 장비 확충과 병원 등 의료 체계의 대응 능력 향상도 3, 4월보다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스페인 병원의 병상 점유율은 6~7% 정도라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전국 단위 봉쇄 조치는 '그만'…지역 맞춤 대응 강화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행해졌던 전국 단위의 봉쇄조치는 경제 문제 등을 고려해 이제 배제하고 있습니다.

살바도르 일라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3일 "전국적인 일반 조치를 적용할 때는 아니다. 코로나19 환자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3월에 겪은 것과 비교할 수 없으며, 의료 시스템 등에 과부하도 없다. 경제와 공중 보건 사이에 상충도 없다."라고 강조했다고 엘 파이스는 전했습니다.

대신 확산의 중심에 있는 각각의 지방 정부 차원에서 지역 특색에 맞는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전체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다시 한 번 코로나19 발생의 중심이 되고 있는 수도 마드리드 보건당국은 10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했고, 바 등 술집의 수용 인원을 50%로 줄였습니다.

발렌시아도 모임을 10명 이하로 제한하고,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조치를 21일 더 연장했습니다.


관건은 이번 주부터 예정된 개학입니다.

위 사진은 지난 2일 마드리드의 라 팔로마(La Paloma) 고등학교 밖에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위해 거의 1km 가까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엘 파이스가 보도한 것입니다.

마드리드에서 개학을 앞두고 교사와 기타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기 때문인데, 학생까지 포함해 10만 건의 검사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스페인 전역의 학교는 3월 중순 이후 줄곧 문을 닫았는데, 애초 이번 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개학을 연기하기로 다시 발표했습니다.

아스투리아스, 카나리아 제도, 무르시아의 지역 당국은 9월 21일까지 개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 국장은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지역 사회과 같은 리듬(속도와 폭)으로 증가한다면, 학교가 감염의 초점은 아니다."라며 학교의 문을 다시 여는 것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1차 유행 때와 비슷하지만, 대처 능력이나 감염자의 상태 등을 비교하면 2차 유행은 견딜만하다는데 스페인 보건당국의 평가입니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이 계속 유효할까요?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독감 유행 시즌까지 겹쳐 오고 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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