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경기도는 도 통상촉진단이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부유럽에서 16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한 통상촉진단은 지난달 26일부터 6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 55개사의 현지 바이어들과 만나 총 55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경기도가 마련하고 경기도수출기업협회가 진행한 이번 ‘경기도 스페인-이탈리아 통상촉진단’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한-EU FTA 체결에 맞춰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뒀다.

파견기업은 대은산업㈜, ㈜보우시스템, ㈜트레이스, ㈜비솔, 베터리스트, ㈜금성보안, ㈜홈케어, ㈜유니디자인, ㈜가성팩, ㈜애니룩스 등 10개사로, 포장기기 및 전기 전자, IT, 생활용품, 물류장비, 건축자재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통상촉진단은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총 35건 1006만달러의 상담실적을, 29~3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건 627만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유럽 현지 KOTRA의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 및 해외 마케팅지원이 뒷받침돼 참가기업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밀라노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 업체를 직접 찾아가 현장을 둘러보고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바이어와 참가기업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폴리프로필렌, PET STRPPING 전문 생산 제조업체인 대은산업(주)은 중국제품 보다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얻어 총 470만달러의 수출상담 및 159만달러의 계약추진의 성과를 냈으며, 상담업체 현지 규격에 맞는 제품중량 및 단가 견적 산출을 통해 추후 계약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

컨베이어 시스템 물류 장비 전문 제조업체인 ㈜보우시스템은 H/W와 S/W를 합쳐 하나의 시스템이 두 가지를 모두 수행 가능한 컨베이어 제품을 선보여 이탈리아 밀라노 D사와 MOU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괄목할만한 상담 결과는 이루어낸 ㈜트레이스는 이번 상담회에서 독자적인 디지타이저, SSOP(이러닝 스마트 학습 솔루션) 등의 기술을 적용한 Eve-Star 태블릿 제품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 E사 등과 연간 5만대 가량(연간 1000만달러) 가량의 수출과 조인트 사업 등에 대해 협의했고, 스페인 IGT사 등과 100만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유럽에 본격적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소춘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통상촉진단과 매칭 상담회가 도내 기업들의 유럽 개척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도는 유럽시장과 소비자의 특성을 간파한 아이디어 상품과 IoT, 기계 부품, 전기 전자 등 기술집약적 제품의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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