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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존보고서, 전통시장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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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57회 작성일 16-10-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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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개국 9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데일리 이선미 PD] 현재 국내에는 1,400여 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하지만 낙후된 환경, 대형 마트와의 경쟁 등에 밀리면서 고사위기에 놓여있다. 2001년 전국 전통시장의 총매출은 40조원이었으나 2013년 총 매출액은 20조원으로 12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역사와 전통을 지닌 생활 유산이자 시장경제의 하부를 떠받치고 있는 전통시장은 이제, 세상의 속도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야 하는 것일까? 이데일리TV에서는 개국 9주년을 맞이하여 특집으로 준비한 다큐멘터리 ‘글로벌 생존보고서 - 전통시장의 반란’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흔들리는 전통시장, 탈출구는 없는 것인가?  

현대화로 인해 선진국에서도 전통시장은 거대 유통자본의 공세에 놓이긴 마찬가지. 그러나 시장의 전통과 현대화의 조화 속에 자신들만의 경쟁력과 철학으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해외의 전통시장들이 있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세계 각국의 명품시장들! 그들의 생존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300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 북부 함부르크의 어시장. 매주 일요일 새벽에만 열리는 이 반짝 시장은 새벽5시면, 흥겨운 음악소리에 취한다. 록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문화공연을 개최, 일요일마다 방문객수가 무려 7만 명에 달한다. 시장이 시민들의 문화놀이터가 된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미구엘 시장은 100년 된 전통시장. 하지만 현대화된 대형마트들에 밀려 고사위기를 겪었다. 위기 타파를 위해 2009년 리모델링과 함께 미식전문식당으로 변신을 꾀했다. 스페인이 미식의 나라인 만큼 다양한 한입음식으로 관광1번지가 됐다.

중국 항저우의 허팡제는 항저우의 특산품인 ‘롱징차’ ‘비단’ ‘둥포러우’ 등을 전통 브랜드로 관광객들을 끌이 들여 성공한 반면, 일본의 나가하마는 ‘유리공예’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워 관광지로 면모, 폐점위기에 놓인 전통시장을 살려내기도 했다.

전통시장의, 전통시장에 의한, 전통시장을 위한 도시-바르셀로나

세계 전통시장의 성공모델로 손꼽히는 도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도시 곳곳에 39개의 전통시장이 존재한다. 전통시장을 찾는 인구만도 한 해 6천 만 명. 이런 성공의 중심에는 시의 모든 전통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시청관리원>이 있다. 공무원, 상인, 시민들이 참여해 재래시장의 발전방안을 추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시장관리원의 대표적인 사업은 리모델링 작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05년 재개장한 ‘산타 카테리나’시장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됐을 정도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한다. 또한 인터넷 주문배달 서비스와 같은 현대화된 시스템 도입하고 있다. 리모델링과 더불어 바르셀로나 전통시장의 또 다른 정책은 상생이다. 대부분 시장 안에 슈퍼마켓을 입점 시켜 상생의 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 성공전략으로 손꼽힌다.

변화와 도전! 우리나라 전통시장들의 환골탈태  

우리나라도 전통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 봉평5일장의 경우, 아케이드로 대변되는 현대화 작업 대신 전통에 바탕을 둔 변화를 추구해 성공케이스로 손꼽힌다. 5일장의 특색을 살려 야외노천시장을 고수하는 한편 진열대와 진열방식을 현대화하고, 점포주인의 얼굴이 새겨진 미니간판 등을 설치해 시장장인들의 신뢰감을 높혔다. 그 결과 매출이30% 이상 늘고, 손님 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쇠락하고 노후화되던 구로시장은 젊은이들이 잇달아 창업하면서 다시 생기를 찾고 있다. 지차제와 상인회 그리고 청년창업가들이 모여 만든 ‘구로 영프라쟈’가 그것이다. 이처럼 전통시장의 다양한 변화와 도전을 통해 우리 전통시장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만나본다.

이데일리TV에서 개국 9주년 특집으로 준비한 다큐멘터리 ‘글로벌 생존보고서-전통시장의 반란’은 10월 17일 월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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