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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회당, 포데모스와 연정구성 잠정합의…주요 야당 냉담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9-11-14 (목) 20:47 조회 : 454



스페인 사회노동당(PSOE)과 포데모스(Unidas Podemos) 지도부가 12일(현지시간) 연립정부 구성에 잠정 합의했다고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에도 제1당의 중도좌파 성향 사회노동당이 좌파 포데모스와 연정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했었다. 

사회노동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포데모스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연정 잡정 합의안을 발표했다.  

산체츠 총리와 이글레시아스 대표는 차기 연정에서 각각 총리와 부총리를 맡기로 했다.

이글레시아스 대표는 "총선 당일 날 밤 선거 결과를 접한 뒤 말했듯이 지난 4월의 역사적인 기회는 이제 역사적 필요성이 됐다"라며 연정 잠정 합의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오늘 페드로 산체스와 사회당의 경험과 포데모스의 용기가 결합된 진보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4월에는) 합의가 불가능 했었다"며 "차기 연정은 진보 정권이다. 사회 진보를 위한 진보적 세력들로 구성된 진보 정권이 탄생할 것이다. 스페인인들 간 증오를 조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은 없다"고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4월28일 총선 이후 포데모스와 연정 협상을 벌였다. 사회노동당은 당시 협상에서 이글레시아스 대표에게 부총리직을 제안했으며 3개 부처 장관 자리를 포데모스 몫으로 남겨두겠다고 밝혔지만 이글레시아스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잠정 합의에도 불구하고 두 당을 합쳐도 과반수인 176석에 못 미쳐 다른 정당들의 도움 없이는 연정 구성이 불가능하다. 두 당은 과반 확보를 위해 다른 정당들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사회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총 350석의 하원에서 120석을 얻어 지난 총선(123석)보다 오히려 3석이 줄었다. 포데모스도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35석을 획득해 지난 총선(42석)보다 7석이 줄었다. 

이번 총선의 최대 승자는 극우정당 복스(VOX)다. 복스는 이번 총선에서 52석을 얻어 지난 선거(24석)와 비교해 의석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스페인은 지난 4년 새 4번이나 총선을 치렀다. 

스페인 제1 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은 사회노동당과 포데모스 간 연정 구성 합의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파블로 카사도 국민당 대표는 12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다수의 스페인들이 우려하는 소식을 들었다"며 "페드로 산체스는 합의안을 발표했고 급진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이글레시아스에게 부총리직을 제안했다. 이(급진정부)는 스페인이 필요로 하는 것과 정반대다"라고 말했다.

카사도 대표는 또 산체츠 총리에 협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카사도 대표는 "그(산체스 총리)가 진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급진 좌파로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한 통인 연정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야당인 중도 우파 시민당(시우다다노스)도  산체츠 총리와 이글레시아스 대표 간 합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당은 "사회노동당은 포데모스가 아닌 국민당, 시민당과 헌법에 부합하는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며 "시민당은 산체스와 포데모스가 스페인 정부를 지배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는 스페인 다수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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