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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뒤 재유행 확산 우려"…코로나 두번째 파도 덮친 나라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0-07-31 (금) 20:14 조회 : 42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과 독일 등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와 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벨기에는 향후 4주간 가족당 접촉할 수 있는 사람수를 15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홍콩은 외식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미국은 오는 10월까지 6만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더욱 재유행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 위치한 마요르카 섬의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영국은 스페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2주간 의무격리조치를 내렸다. /연합뉴스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놀란 이웃 국가들은 잇따라 스페인과의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봉쇄를 해제한 스페인은 6월 중순까지 200명 미만이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16일 1300여명으로 늘었고 지난 23일부터는 5일 연속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영국은 지난 26일부터 스페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2주간 의무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독일 외무부는 자국민들에게 스페인의 아라곤, 나바라, 카탈루냐 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노르웨이는 24일 자정부터 스페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10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고 프랑스도 지난 26일 자국민들에게 카탈루냐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벨기에는 최근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한 가구당 향후 4주간 접촉 가능자를 기존 15명에서 5명으로 제한했다. 공공행사에 참석 가능한 사람 숫자도 20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가능한 범위에서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독일은 미국, 터키, 이집트 등 고위험 국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귀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한다. 귀국 후 검사를 거부하거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은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 독일은 그동안 상점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했으나 실외 착용에 대해선 특별한 권고를 하지 않았지만, 야외활동을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프랑스 역시 미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코로나19 확산 정도가 심한 16개 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홍콩은 지난 27일 2인 이상 모임이나 집회, 외식(外食)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선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의 새 방침에 따르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의 사이에 해당하는 시간대의 외식 금지 방침이 ‘전면 금지’로 바뀐다. 홍콩 정부는 주말에 인파가 몰리던 해변에 출입도 금지하는 한편 홍콩에 들어오는 선박과 항공편의 승조원과 승무원의 이동 역시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

미국도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인의 회원국 입국을 제한하라고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연구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은 8월 말쯤 시작해 9월에 악화된 뒤 오는 10월 1일까지 사망자가 약 18만명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7만1422명이며, 사망자는 12만187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뉴욕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는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한 지역에서 이들 3개 주로 온 방문자들에게 도착 즉시 14일간 자가격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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